중국이 '우한 코로나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자국민의 해외 단체 관광을 금지하면서 일본 관광업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일본 내 유명 관광지에선 중국인 단체 관광 취소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일 관계의 악화로 한국인 관광객이 급감한 상황에서 중국인 관광객마저 줄어들면 올해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계기로 관광객 4천만 명 시대를 열겠다는 일본 정부의 목표는 달성이 힘들어질 것으로 일본 언론들은 전망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후지산 등에 대한 여행을 기획한 일본의 한 여행사의 경우 27일 이후로 예정됐던 480건, 약 2만 명분의 단체 관광 예약이 취소됐습니다.
이 여행사의 직원들은 여행 중 방문할 예정이던 음식점 등의 예약을 취소하기 위해 휴일에도 출근해야 했습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가고시마현의 한 오래된 료칸에도 25~26일 이틀간 27명의 중국인 관광객 예약 취소가 있었습니다.
오사카에 있는 난바오리엔탈호텔에도 지금까지만 5건의 중국인 관광 취소가 있었습니다.
온천 관광으로 유명한 오이타현 벳푸시 관광 안내소의 한 담당자는 "한국인 관광객이 줄어든 부분 만큼, 중국인 관광객이 눈에 띄었다"며 "중국인마저 줄어들면 관광에 타격이 될까 걱정"이라고 말했다고 아사히는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