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닫아걸은 만리장성 · 자금성…中 관광객 차단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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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꺼낸 카드, 하나 더 있습니다. 단체 관광을 막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움직이는 것을 최소화하겠다는 뜻입니다. 반대로 외국에서도 타이완은 중국 단체 관광객 전부를 돌려보내기로 했고 우리나라 충청남도도 중국 관광객 3천 명 일정을 취소시켰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사>

중국 최대의 명절 춘제를 맞아 예년 같으면 수십만 명이 몰렸을 만리장성과 자금성이 썰렁하기만 합니다.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 정부가 주요 관광지를 폐쇄했기 때문입니다.

중국 당국은 24일 국내 단체 관광 중단 조치에 이어 내일부터는 외국 단체 관광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개별적 이동은 막기 어렵더라도 최소한 단체 이동만이라도 막아 확산을 더디게 해보겠단 것입니다.

확진자가 늘고 있는 타이완은 중국인 단체 관광객 6천여 명을 모레까지 모두 본토로 귀국시키기로 했습니다.

[타이완 중앙전염병상황 지휘관 : 중국 후베이성에서 오는 사람들은 타이완행 비행기 탑승과 타이완 입국이 거부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있습니다.

충청남도는 관내 여행사들과 협력해 이달 말부터 예정됐던 중국인 3천여 명 관광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충남도청 관계자 :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중국 전역으로 확대되면서 거기에 따른 대책으로써 전격 취소하게 됐습니다.]

중국에서는 도시 간 이동을 막으려는 조치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후베이성에서는 우한시 등 16개 지역 간 통행이 차단됐고 광둥성 산터우시는 외부인의 도시 진입을 전면 차단하는 '방어형 봉쇄 조치'를 취했다가 비난 여론을 의식한 듯 철회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SNS에는 마을 진입을 막으려는 주민들과 이에 반발하는 외부인의 영상이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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