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남동부 집중호우로 인명·재산피해 속출…20여 명 사망


브라질 남동부 지역에서 집중호우가 계속되면서 대규모 인명·재산 피해를 내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 주에서 최근 수일간 계속된 집중호우로 지금까지 14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최소한 16명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거나 연락이 끊긴 것으로 전해져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주 정부는 최소한 36개 도시가 집중호우로 피해를 보고 있으며 이재민도 3천300여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 주도(州都)인 벨루 오리존치 시를 비롯해 주요 도시에서 다리가 붕괴하고 도로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벨루 오리존치 시 당국은 "마치 하늘에 구멍이 난 것처럼 비가 쏟아지고 있다"면서 "최근 사흘간 도시 전체가 허리케인이나 지진 피해를 본 것 같은 분위기"라고 말했다.

미나스 제라이스 주와 접한 에스피리투 산투 주에서도 지난 주말부터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막대한 피해를 내고 있다.

주 소방대는 이날까지 10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3천8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주요 고속도로에서 차량 통행이 금지되고 일부 하천이 범람한 가운데 4개 도시는 재난 지역으로 선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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