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머리채 잡고 뺨 때린 중학생들…폭행 지켜보며 '킥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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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여러 명이 후배를 때리는 영상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가해 학생들을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후배를 괴롭히고 때리는 장면을 찍은 뒤에 영상을 돌려보기까지 했습니다.

KNN 최한솔 기자입니다.

<기사 내용>

무릎을 꿇은 여학생 위로 다른 학생이 프라이팬에 담긴 물을 붓습니다.

그리고는 가차 없이 뺨을 때리고 피해 학생의 고개를 젖혀 또 뺨을 때립니다.

이를 지켜보던 다른 학생들은 농담도 주고받습니다.

[가해 학생 일행 : XX 물 나한테 튄다. XXX 미스트도 아니고 XX.]

폭행이 이어지는 동안 영상 속 피해 학생은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합니다.

지난 19일 오전, 경남 김해시의 한 아파트에서 중학교 1학년 A 양이 평소 알고 지내던 선배 2명으로부터 집단 구타를 당하는 장면입니다.

가해 학생들의 친구들이 촬영해 영상을 공유하다 SNS상에까지 퍼졌습니다.

영상에 나온 집은 가해 학생들이 즐겨 찾던 친구 집인데 A 양이 며칠 전 친구들과 허락 없이 집에 들어가 놀았던 것이 폭행의 이유였습니다.

[박병준/경남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장 : 범행 장소인 친구의 집에 이전에 피해 학생과 친구들이 허락 없이 놀러 왔었고 그 장소를 어지럽혀 놓고 갔던 (것이 폭행의 이유입니다.)]

경찰은 가해 학생뿐만 아니라 피해 학생과 함께 불려온 학생 4명이 더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영상 속에 나온 다른 학생 모두를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한편 영상 속 가해자들을 엄벌해달라는 국민청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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