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당을 강도 높게 비판했던 자유한국당 김세연 의원이 오늘(23일) 공천관리위원으로 임명됐습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과 첫 공관위 회의에서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나라 미래를 위해 공천 현장에 뛰어든 상황에서 뜻을 거역하기 어려웠다"며 "총선을 앞두고 한국당의 물리적인 완전한 해체가 실현 가능하지 않은 상황이라면 공관위 직무를 맡아 최선을 다 하는 게 차선책은 되겠다는 차원에서 맡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어디에도 구애받지 않겠다"며 "오직 애국심과 양심, 두 가지만 가지고 직무에 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당은 김형오 공관위원장을 포함해 9명이 참여하는 공관위를 출범시켰습니다.
현역 의원 중에는 3선의 김세연 의과 함께 박완수 사무총장도 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외부 인사로는 이석연 전 법제처장, 이인실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최대석 이화여대 대외부총장, 조희진 법무법인 담박 대표변호사, 엄미정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최연우 휴먼에이드포스트 부사장 등이 포함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이홍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