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미국 디지털세 놓고 불협화음


구글, 페이스북과 같은 IT업체들이 국경을 넘어 막대한 돈을 벌어들이면서도 제대로 세금을 내고 있지 않다며 지적에 따라 프랑스에 이어 영국이 디지털세를 도입하려 하자 미국이 강력한 경고를 내놨습니다.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현지시간 22일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 "미국의 디지털 기업에 임의로 세금을 부과한다면 자동차 기업을 상대로 한 관세를 임의로 부과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자비드 영국 재무장관은 "영국은 오는 4월 예정대로 디지털세를 부과할 계획"이라며 "국제적 해법을 찾는다면 폐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국 외에 프랑스는 이미 디지털세를 도입했으며,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터키 등도 부과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만 프랑스는, 미국이 프랑스에 대한 보복관세를 올 연말까지 보류하기로 하면서 구글, 페이스북 등 미국의 IT 기업에 대한 디지털세 과세를 향후 1년간 유예한다고 선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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