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김새가 이상하다는 이유로 버려진 강아지가 SNS에서 따뜻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0일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들은 2년 전 뉴저지주의 한 동물보호소에 버려진 시베리아허스키 '주빌리'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주빌리는 선천적인 눈꺼풀 기형으로 항상 놀란 듯한 눈을 하고 있는 독특한 외모를 가지게 됐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 2018년 원래 주인인 사육업자에게 버려졌고, 보호소에서도 같은 이유로 입양희망자를 좀처럼 찾지 못했습니다.
사실 주빌리는 눈 생김새 외에 다른 건강상 문제가 없고 성격도 밝았습니다. 하루빨리 가족을 찾아주고 싶어 했던 보호소 직원들은 고민 끝에 진심을 담아 입양 홍보글을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직원들은 주빌리를 의인화해 "내 이름은 주빌리, 4살 암컷 허스키예요. 나를 팔지 못한 사육사에게 버려졌어요"라는 말로 글을 써 내려갔습니다.
이어 "허스키는 멋진 강아지인데 나는 왜 그들을 닮지 못했을까요? 내가 아름다워서 누군가가 나를 데려가 주면 좋겠어요"라면서 "예쁘지 않더라도 나를 사랑해주는 가족이 생기길 소망해요"라고 적었습니다.
해당 게시물은 약 3만 개의 '좋아요'를 받으며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누리꾼들은 "만화 캐릭터 같은 눈빛이 정말 사랑스럽다", "충분히 매력적인 강아지", "좋은 주인을 만났으면 좋겠다"라는 등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후 보호소 관계자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150명 이상 입양 문의가 쏟아졌다"라면서 "주빌리는 이전에 우리 보호소에서 개를 입양한 적 있는 가족에게 입양돼 영원한 가족을 찾게 됐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Husky House'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