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3개 외딴섬서 '세상이 몰랐던 새' 10종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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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종의 새로운 새가 발견된 인도네시아 3개 섬

1만7천여개의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에서 그동안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새' 10종이 3개 외딴섬에서 발견됐습니다.

싱가포르국립대학교와 인도네시아과학연구소(LIPI)는 북말루쿠 탈리아부섬과 술라웨시의 펠렝섬과 토기안섬을 탐험한 결과 5종의 새로운 명금류(songbird·노래하는 새)와 5종의 새로운 변종(subspecies)을 발견했습니다.

합동연구팀은 지난 10일 과학 저널 '사이언스'에 이러한 내용을 담은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2013년 말∼2014년 초 단 6주간의 탐험을 통해 10종의 새로운 새를 발견했습니다.

연구팀은 탈리아부섬에서 '탈리아부 그라쇼퍼-워블러(울새)', '탈리아부 마이조멜라', '탈리아부 리프-워블러(울새)'라고 이름 붙인 새로운 새 3개 종을 찾아냈습니다.

또, '탈리아부 스노이-브라우드 플라이캐처(딱새)', '탈리아부 트라시(개똥지빠귀)', '술라 마운틴 리프토일러'라는 3개 변종을 발견했습니다.

연구팀은 펠렝섬에서는 2개 새로운 종과 1개 변종을, 토기안섬에서는 1개 변종을 각각 발견했습니다.

연구에 참여한 독일인 조류학자 프랭크 린트(Frank Rheindt)는 "이들 3개 섬은 심해로 둘러싸여 고립돼 있어서 탐험 대상으로 선택했다"며 "이렇게 제한된 지역에서 많은 종류의 새가 발견된 것은 드문 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이어 "탐험 중 이들 섬에서 산림이 파괴되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며 "새로 발견된 새들이 지속해서 생존하려면 산림 보존을 위한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뉴욕타임스와 자카르타포스트 등이 보도했습니다.

(사진=구글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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