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서 '실종' 한국인 보름 만에 찾아…"여행 중 폰 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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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네시아 발리 공항

혼자 인도네시아 여행을 나섰다 실종 신고됐던 70대 한국인이 보름 만에 나타났습니다.

당사자는 휴대전화를 잃어버렸는데 가족 전화번호가 기억나지 않아 여행을 마칠 때까지 연락할 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인도네시아 한국 대사관에 따르면 작년 12월 28일 족자카르타에 도착한 70대 A씨가 당일 밤 가족과 통화 후 연락이 끊겨 가족들의 애를 태웠습니다.

A씨가 연락 두절된지 일주일이 지나자 가족들이 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대사관은 족자카르타 한인회의 협조를 받아 현지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고, 교민들도 A씨의 행방을 찾는 데 힘을 모았습니다.

이후 "실종된 A씨와 인상착의가 똑같은 사람을 족자카르타 공항에서 봤다"는 제보가 접수됐습니다.

결국 A씨는 연락 두절된 지 보름만인 12일 발리 공항에서 대한항공 한국행 티켓을 발권하면서 대사관과 연락이 닿았습니다.

사건·사고 담당 영사가 "A씨가 체크인하면 알려달라"고 사전에 항공사에 협조를 요청해 놓은 덕입니다.

A씨는 버스 안에서 휴대전화를 잃어버린 뒤 솔로, 수라바야, 발리까지 계획했던 여행을 계속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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