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제재 확대 승인"…여객기 격추 가능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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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반격 대신 경제 재재를 발표한 지 하루 만에 이란에 대한 제재 확대를 승인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에서 발생한 우크라이나 여객기 추락 사고에 대해 누군가 실수를 했을 수도 있다고 격추 가능성을 제기해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준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추가 경제 재재 부과를 이미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이미 제재 부과를 완료했습니다. 제재를 확대했습니다. 제재가 매우 가혹했지만, 더 확대한 겁니다. 조금 전에 재무부와 함께 제재를 승인했습니다.]

다만, 새로운 제재가 어떤 내용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9일) 이라크 내 미군기지에 대한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대응해 강력한 경제 재재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란의 제재 회피를 돕는 업체와 은행, 개인을 미국이 거래 제한 명단인 블랙리스트에 올릴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가 부과된 가운데 지난 8일 이란의 수도 테헤란 부근에서 발생한 우크라이나 여객기 추락 사고와 관련한 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누군가 실수를 했을 수 있다며 격추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여객기가 안전하지 않은 지역에서 비행하고 있었습니다. 누군가 실수를 했을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기계적 결함이라고 주장하지만,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일부 미국 언론들은 사고 여객기가 이란의 지대공 미사일에 피격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미 정부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이란은 기계적 결함이 사고 원인이라며, 미사일 격추설은 헛소문이라고 일축한 바 있습니다.

이라크 내 미군 기지에 대한 산발적 공격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9일 밤 바그다드 북쪽 미 공군기지에 로켓포 1발이 떨어졌지만 인명피해는 없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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