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면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면담은 정 실장이 한미일 고위급 안보 협의를 하기 위해 백악관을 방문한 계기로 이뤄졌습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정 실장, 기타무리 시게루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잠시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일본과 한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가장 강력한 동맹들이라며, 양국과 공유하고 있는 깊은 우정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고 백악관이 성명에서 밝혔습니다.
백악과 국가안보회의(NSC)는 이와 함께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일본 및 한국의 상대방들과 8일 양자 및 3자 회의를 가졌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습니다.
NSC는 또 이 자리에서 미국은 양국 대표와 함께 이란 및 북한 관련 진행 상황과 삼자 간 안보 협력 중요성 문제 등을 다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렇게 즉석에서 이뤄진 '깜짝 만남'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정 실장의 별도 만남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한미일 3자 간 고위급 안보 협의회가 열리던 중 "좀 보자"며 먼저 만남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