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검찰, 곤 전 닛산 회장 조사 후 출국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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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검찰이 일본에서 형사 재판을 앞두고 레바논으로 도주한 카를로스 곤 전 닛산 자동차 회장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레바논 사법부 한 관계자는 검찰이 곤 전 회장을 일본에서 받은 범죄 혐의와 관련해 약 2시간 동안 심문한 뒤 출국금지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레바논 검찰은 곤 전 회장의 비리 혐의와 함께 2008년 이스라엘 방문 사건에 대해서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레바논과 이스라엘은 2006년 한 달 동안 전쟁도 치른 적대관계입니다.

AP는 레바논 검찰의 출국금지 조치가 곤 전 회장의 이동을 제한하지만 그를 어느 정도 보호하는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주 국제형사경찰기구 인터폴은 레바논 당국에 곤 전 회장에 대한 수배를 요청했고 일본 정부는 곤 전 회장이 일본 법원에서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곤 전 회장은 2018년 11월 유가증권 보고서 허위기재와 특별배임 등 혐의로 일본 사법당국에 구속됐다가 10억 엔의 보석금을 내고 작년 3월 풀려났습니다.

이후 한 달여 만에 재구속된 뒤 추가 보석 청구 끝에 5억 엔의 보석금을 내고 지난해 4월 풀려나 사실상의 가택 연금 상태에서 재판을 기다리는 상태에서 도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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