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추행 피소' A교수에 대한 학생들의 요구
성추행 혐의로 대학원 제자에게 고소당한 전직 서울대 교수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전직 서울대 서어서문학과 교수 A 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최근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A 씨는 서울대 교수 재직 때인 2015∼2017년 외국 학회에 제자인 김 모 씨와 동행하면서 옷 안에 손을 넣어 신체를 만지거나 강제로 팔짱을 끼는 등 여러 차례 김 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대 석사과정을 마친 뒤 미국 유학 중이던 김 씨는 교내 조사기관인 인권센터에 A 씨의 성추행을 신고했지만, 징계 처분이 미진하자 지난해 6월 귀국해 검찰에 고소장을 내고 기자회견을 열어 징계위원회의 투명한 운영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사건을 수사한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해 10월 A 씨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서울대는 지난해 8월 징계위원회를 열어 A 씨를 교수직에서 해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