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이재익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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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이재익의 정치쇼 (FM 103.5 MHz 10:05 ~ 12:00)
■ 진행 : SBS 이재익 피디
■ 코너 : 전지적 의원 시점
■ 방송일시 : 2020년 01월 07일 (화)
■ 출연 : 새로운보수당 이혜훈 의원
- 보수통합보다 변화가 먼저 한국당 내부에선 변화 힘들어 보여
- 한국당 가서 바꾸겠다던 복당파 모두 실패했어
- 미국의 대북 정찰이 북한 도발을 억누르고 있어
- 표적 살해 공포가 사라지기 전엔 북한 도발 쉽지 않아
>>>유튜브 다시 보기>>
▷진행자 :
이재익의 정치쇼 화요일 4부입니다. 여의도 핫 이슈를 현직 의원 시선에서 들여다보는 시선입니다. 전지적 의원 시점, 새로운보수당 아주 따끈따끈한 신당입니다. 이혜훈 의원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이혜훈 :
네, 감사합니다.
▷진행자 :
예전에 최초로 여성정보위원장 된 후에 한 번 저랑 됐었고,
▶이혜훈 :
맞습니다. 맞습니다.
▷진행자 :
그리고 처음 뵀습니다. 어쨌든 집도 새로 지었고, 축하드립니다.
▶이혜훈 :
감사합니다.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진행자 :
여기저기 언론사에서 집들이하라고 막 하는 것 같던데. 오늘 의상은 다시 어떻게 정장으로 돌아가셨네요? 일단 오늘 할 이야기가 너무 많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첫 번째 이슈 들어가 보겠습니다. 새로운보수당, 당 이름이 아주 의미심장합니다. 일단 자유한국당 쪽으로 충분히 들어갈 수 있었고, 받겠다고 했는데도 '싫다. 우리는 이렇게는 안 된다.' 새로운보수당을 창당한 이유에 대해서 한번 여쭤보고 싶습니다.
▶이혜훈 :
보수 유권자들, 그리고 중도에 계시는 분들이 보수 정당에 대해서 등을 돌린 이유는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들이 있었기 때문이거든요. 그걸 바꿔라라고 말씀하고 계시는데, 지금 3년이 지나도록 안 바뀌었다라고 보는 게 국민들의 생각인 것 같아요. 이건 제 주장을 이야기하기보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숫자로 말씀드리는 게 나을 것 같은데, 최근 심판해야 될 정당, 절대 투표하지 않을 정당, 안 찍고 싶은 정당 여러 조사가 있잖아요. 자한당이 모두 1등인데, 2등과 차이가 굉장히 납니다. 2등인 민주당이 18.5%일 때 자한당을 절대 찍고 싶지 않다고 답하는 유권자가 44.4% 이런 식이거든요. 굉장히 2등과 차이가 나는 1등을 한다는 이야기는 변하지 않았다. 그리고 지금 그 형태로 오는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 이런 결론이기 때문에 저희들이 보수는 통합 이전에 변해야 된다, 혁신을 이뤄내야 된다. 그래서 밖에서 혁신의 바람을 저희가 만들어내겠다. 그래서 그 바람이 기존 정당인 자유한국당을 포함해서 모든 보수 진영에 다 불어서 이게 성공을 하면 그러면 통합은 자연적으로 귀결이 될 것이고, 만약에 성공을 못하면 그때는 독자 가는 수밖에 없죠. 그런데 어떻게 보면 변하지 않고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하고 국민들이 심판해야 될 정당이라고 민주당을 이야기를 안 하고 자유한국당을 이야기하는 이런 상황에서 거기 들어가서는 변화가 불가능합니다. 저희가 처음에 탄핵 때 그 당을 나왔잖아요, 많은 사람들이. 1차 복당, 2차 복당, 3차 복당, 4차 복당 있었는데, 다 들어가면서 뭐라고 그러셨냐 하면 '들어가서 바꾸겠다.' 모두 다 실패했어요. 그러니까 들어가서는 그만큼 바꾸기 어려운 거죠. 그래서 밖에서 바꿔보겠다라는 겁니다.
▷진행자 :
알겠습니다. 그 행간의 뜻을 제가 한 번만 더 확인을 해보자면 이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에 대해서 문제점을 갖고 있다고 인식하는 사람들도 딱히 그 반대편에서는 자유한국당은 더 싫다 여기는 못 가겠다 이렇게 생각하신다는 거죠?
▶이혜훈 :
네, 그러니까 여론조사가 그렇게 나오는 걸 보면 상당한 중도가 자한당에 반대하고 있다는 거죠. 그런데 중도를 얻어야 사실 선거는 이기는 거 아니겠습니까? 왜냐하면 콘크리트 진보가 30%, 콘크리트 보수가 30%, 중간에 중도가 40%라고 저희들은 여론조사에서 나오는데, 그 40%를 보면 그때그때 사안에 따라서 누가 잘못하면 그쪽을 심판하기 위해서 상대편에게 표를 몰아주는 그런 진영이 중도들이거든요. 이 40% 마음을 상당 부분 얻지 않으면 못 이기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 중도들이 지금 보면 아까 말씀드린 대로 자한당 심판하겠다, 절대 안 찍겠다 이렇게 상당수가 답을 하고 있으니 그 중도의 마음을 얻으려면 아무래도 중도에 가까이에 있는 저희가 더 적격이 아니겠느냐? 그래서 새로운보수당 중심으로 통합이 돼야 이게 중도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 왜냐하면 자한당도, 한국당이라고 말씀드려야 되죠. 한국당도 중도의 마음을 못 얻고 있는데, 한국당보다 더 오른쪽에 있는 지금 우리공화당이나 또는 이정현, 이언주 등등 창당한다고 하지만, 어쨌든 그분들이 창당할지 안 할지 두고봐야 되지만 창당을 한다 하더라도 더 오른쪽에 있는 그분들 정당으로는 중도의 마음을 얻는 건 불가능하죠.
▷진행자 :
알겠습니다. 연애로 치면 속을 알 수 없는 남자 같아요. 황교안 대표가 상대편한테 아무개라는 표현을 썼다가 바로 또 하루 뒤에는 다 들어줄게 초당적 통합추진위원회, 어렵습니다, 이름이. 통추위라고 줄여 말하는데, 유승민 의원이 이야기했던 보수재건의 3원칙을 내가 다 들어주겠다고 했는데 이걸 태도 변화라고 봐야 됩니까, 일단?
▶이혜훈 :
아니, 다 들어준다고 말씀하시면서 그럼 다 들어주는 게 뭐가 있냐? 유승민 대표는 3원칙을 이미 이야기했거든요. 그런데 3원칙 중에서 첫 번째는 탄핵의 강을 건너자고, 두 번째는 공정과 정의를 보수의 핵심 가치로 가져오자는 것이고, 두 개 동의한다고 치고요. 그러면 세 번째 불파불립이라고 요구를 했는데, 그건 뭐냐 하면 허물어야 새로 짓는다는 거잖아요. 그러면 기존에 자유한국당의 지도부를 허물어야 된다는 이야기인데, 그러면 당대표 내려놓는 거, 공천권 내려놓는 거 이걸 받아들이시는 건지 거기에 대한 답을 하셔야 된다고 봅니다.
▷진행자 :
어떻게 보십니까? 포기하실 것 같습니까?
▶이혜훈 :
그런데 저는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현재까지 들리는 이야기로는 포기할 수 없다는 이야기만 계속 비공식적으로 들려오고 있어서 그것은 이렇게 다 들어줄게라고 이야기하시기 전 이야기니까 다 들어줄게라고 이야기하신 게 다 들어줄게라는 것은 굉장히 어떻게 보면 표현이 잘못된 표현이죠. 내가 다 내려놓겠다 해야지 다 들어줄게라고 이야기하는 것도 보면 굉장히 여러 가지를 깔고 하는 말이에요. 너희들이 징징거리니까,
▷진행자 :
들어는 줄게.
▶이혜훈 :
그런 식의,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통합에 임하는 마음과 인식이 상당히 좀 우리하고 온도 차이가 있다. 자기를 버리고, 희생하고 내려놓아야 국민들의 마음을 얻는데, 저렇게 모든 것을 가진 사람 입장에서 '이야기해 봐. 한두 개 들어줄게.' 또는 '이야기해 봐. 내가 경청은 해 줄게, 실행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이렇게 들리는 말씀이 아닐까 좀 걱정이 되죠. 어쨌든 불파불립 이야기는 어쨌든 지도부 허물고 공동비대위를 꾸리고 이런 의미가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걸 받아들일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분명 이야기하시면 통합은 아마 급물살을 탈 겁니다.
▷진행자 :
하지만 그 이야기를 할 때 나는 공천권을 절대 내려놓을 수 없다라고 선을 그으면 그 조건에서는 새로운보수당에서는 들어갈 수가 없다는 거죠?
▶이혜훈 :
왜냐하면 공천권이라는 게 우리가 우리 배지 원하는 그런 개념이 아니고요.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이 어디에서부터 그 맹아가 잉태됐는지 모든 사람이 공감하는 것이 2016년 국회의원 선거 때 공천파동입니다. 그런데 그 공천파동이 당의 어떻게 보면 힘을 가진 1인자다, 그땐 박근혜 대통령이었죠, 지금은 황교안 대표지만. 1인자가 전권을 쥐고 공천에 대해서 이건 내 마음대로 한다, 토 달지 마, 토 단 사람은 공천 자르고 그러면서 자기 사람 심고 미운 사람 쳐내고 하는 그런 공천파동 하는 바람에 원래 여론조사에 의하면 180석이 예상이 됐었어요. 그런데 그 공천파동이 두 달 이상 이렇게 계속 가는 동안에 여론조사 할 때마다 쭉쭉 빠졌어요, 처음에는 150석까지 내려갔다가, 나중에 120석까지 내려간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이렇게 왜 이게 중요하다고 보냐 하면 정치란 것은 국민의 마음을 얻고 국민께 모든 권한을 드려야 되는 게 정치이고, 공천도 국민 손에 드려야 되는 거잖아요. 왜냐하면 국민 입장에서는 자기가 일을 시킬 일꾼을 뽑는 건데 주인인 국민이 뽑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갑자기 당의 1인자라는 사람이 나와서 내 마음대로 할게라는 것은 국민이 보시기에 눈살 찌푸리게 하는, 그러니까 잘못된 보수의 전형적인 모습이거든요. 그런데 그런 모습을 이번에 또 선거에서 연출을 하게 되면 박근혜 대통령 시절에도 탄핵까지 갈 만큼 민심이 무섭게 변했는데, 이번에도 그럴 수밖에 없죠. 그러니까 그런 잘못된 관행, 어떻게 보면 전제군주 같은 그런 행태 이런 것은 이제 버려야 된다 이 주장이죠.
▷진행자 :
그래서 이번에 새로운보수당 만들 때 이 대표에 관련된 이런 룰 같은 것도 좀 타격을 받고,
▶이혜훈 :
그래서 1인자라는 것을 두지 말자, 정당이라는 게 꼭 1인자를 세워놓으니까 안 그렇던 사람도 그 자리에 가니까 변하더라는 거예요.
▷진행자 :
알겠습니다. 워낙 베테랑이시니까 그래도 이렇게 정치판이 예상은 되잖습니까? 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과연 공천권을 비롯한 자신이 가지고 있던 그런 권리들을 좀 내려놓고 전형적으로 우리와 함께 힘을 합칠 수 있을지 예상을 해보시면 어떻습니까?
▶이혜훈 :
결국은 보수 진영이 이래서는 몰락이다라는 위기감, 이게 보수 진영 전체에 있고, 보수 재야와 시민단체와 언론에도 이게 상당히 팽배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만약에 1인자라는 권한을 내가 다 누리겠다, 내가 하나도 못 내려놓겠다 이렇게 되면 아마 총선까지 여러 가지 파란과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일들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과거에 2004년에 제가 처음 정치에 들어왔는데요. 첫 공천을 그때 받았어요.
▷진행자 :
기억합니다, 저는.
▶이혜훈 :
그런데 그때는 무슨 일이 있었냐 하면 당대표가 공천을 하는 와중에 쫓겨났어요. 그래서 공천이 처음에 하던 공천 시절에 당대표와 후반부 공천은 다른 당대표가 와서 했거든요. 그러니까 정치라는 게 이렇게 무서운 겁니다. 그런데 우리 정치에 처음 들어오신 분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 과거에 어떤 일이 있었나 잘 살펴볼 필요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진행자 :
네, 알겠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 이야기도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정계복귀 선언을 아주 거창하게 하셨어요, 구호들도 여러 개가 나왔고. 손잡으실 의향이 있는지 어떻습니까?
▶이혜훈 :
저희는 지난 1년 내내 안철수 의원께 함께하자, 합리적 중도와 개혁적 보수가 정말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자라고 시작한 게 바른미래당의 창당인데, 그 창당 정신을 같이 지켜내자 수없이 요청했는데 한 번도 답이 없으셨어요. 그런데 지금까지 답이 없으셔서 1년을 기다려도 답이 없으니 더 이상 기다릴 수는 없고, 그러면 저희가 먼저 출발할 테니 합류해 주십시오 하고 개문발차해놓은 상태죠.
▷진행자 :
핫라인이라고, 소위 말하는 있습니까?
▶이혜훈 :
없습니다.
▷진행자 :
황교안 대표 교감은 지금 안 되고 있는 상태이고. 그런데 또 언론 인터뷰는 하셨어요. 저도 이걸 봤는데, 조선일보하고 언론 인터뷰했더라고요.
▶이혜훈 :
안 전 대표님이요, 아니면 황 대표님이요?
▷진행자 :
안 전 대표님이요.
▶이혜훈 :
안 전 대표님.
▷진행자 :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긴 이야기를 했지만, 통합보다는 혁신이 먼저이고, 이것은 사실 새로운보수당하고 같은 맥락이고요.
▶이혜훈 :
새로운보수당하고 같은 주장이죠.
▷진행자 :
지금은 정풍운동이 필요하다, 어쨌든 맥락은 같은 것 같아요.
▶이혜훈 :
맥락은 같은데, 같은 주장을 하면서도 한집이 되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데 한 주장을 하는 사람들끼리는 같은 가치를 공유하면 이번에는 모두 뭉치는 게 좋다고 저는 봅니다.
▷진행자 :
그래요. 가능하면 뭉쳤으면 좋겠다. 하지만 지금 교감은 하기가 어려운 상태이다?
▶이혜훈 :
아니요, 그게 아니라 우리가 아무리 연락해도 답을 안 하시니까.
▷진행자 :
왜 그렇게 숨을까요?
▶이혜훈 :
조선일보하고는 답을 하시는데 우리하고는 답을 안 하시니까.
▷진행자 :
저희하고도 좀 안 되는 것 같은데, 어쨌든 답답합니다. 알겠습니다. 우리 전지적 의원 시점 두 번째 이슈로 넘어갑니다. 사실 전문가시니까 양쪽에 전문 분야가 있으시네요, 경제와 국방에 대해서.
▶이혜훈 :
감사합니다.
▷진행자 :
어느 쪽 요즘 더 자신 있으세요?
▶이혜훈 :
아무래도 요새 제일 많이 보고 있는 것은 외교‧안보 쪽을 많이 보고 있죠.
▷진행자 :
알겠습니다. 그쪽으로 여쭤보겠습니다. 이란 사태, 통틀어 사태라고 부르겠습니다.
▶이혜훈 :
사태라고 부를 만하죠.
▷진행자 :
이란하고 나오는 게 항상 부시 전 대통령 연설에서도 나왔지만, Axis of evil.
▶이혜훈 :
악의 축.
▷진행자 :
악의 축으로 북한하고 이란을 꼽았었는데, 일단 이란의 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실세, 군부로 치면 최고의 실세가,
▶이혜훈 :
솔레이마니.
▷진행자 :
솔레이마니, 지금 당했습니다. 저격이 됐어요, 사실 드론으로.
▶이혜훈 :
표적살해죠.
▷진행자 :
표적살해죠. 북한 쪽에서도 이것을 당연히 이 뉴스는 들었을 것이고 깜짝 놀랐을 것 같은데 움직임이나 이런 건 없습니까, 북한 쪽에서?
▶이혜훈 :
그건 국정원으로부터 그런 이야기를 들은 건 없는데, 제가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면 김정은을 비롯한 전 세계 국가의 여러 독재자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이 미군에 의한 표적살해 이거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특히 김정은에 대해서 잘 아시는 분들이 이런저런 이야기하는 걸 들어보면 무서워하는 강도가 굉장히 강하다 그래요. 상당히 위축됐을 거라고 보고, 어쨌든 지금 백두산도 말 타고 등정하고, 나와서 전원회의도 하고 하던 김정은이 공개활동을 지금 딱 끊었잖아요. 지금 금수산태양궁전에 참배를 한 것 같은데 그것도 사진을 내보내지 않고 그 이후에는 일절 공개활동이 없습니다. 그 이야기는 어쨌든 이런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긴장하고 있지 않나, 그리고 우리가 다들 보면 성탄절에 선물을 줄 거다 그렇게 김정은이 예고를 했었잖아요.
▷진행자 :
여러 번 이야기했죠.
▶이혜훈 :
그리고 연말일 거다 이런 이야기도 했었는데, 다 그냥 지나갔어요. 그런데 지나간 이유를 저는 분석하기를 미군이 정찰기를 띄워서 북한을, 대북 정찰을 계속 했잖아요.
▷진행자 :
글로벌호크였나요?
▶이혜훈 :
그런데 그 대북 정찰을 할 때 그게 정찰만 단순한 정찰이 아니라 거기에다가 뭘 실어서 본인이 공격을 당할 수도 있다라는 공포심, 이런 부분들이 상당히 성탄절 선물, 아주 그냥 충격적인 도발을 하지 못하도록 억눌러놓은 효과가 있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이 많이 들거든요.
▷진행자 :
여러 전망들 중에서 지금 이번에 이란 사태 이후에 북한의 액션에 대해서 어떤 분들은 이 이란하고 미국하고 정신없는 틈을 타서 한 발 쏠 거다라고 하는 분들도 있고 어떤 분들은 본인들도 아마 쉽게는 못 쏠 거야라고 하는데, 후자 쪽이시네요.
▶이혜훈 :
저는 쉽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당분간 어쨌든 이 표적살해에 대한 공포가 사라지기 전까지는 그런 도발, 격한 도발 이런 것은 쉽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진행자 :
이 드론하면 사실 우리나라에도 북한 무인기 날아와 가지고 좀 이제,
▶이혜훈 :
2014년, 17년에 그런 일이 있었죠.
▷진행자 :
그런 적이 있었죠. 북한 쪽에서도 군사용드론을 만들고 또 활용하고 이럴 수도 있지 않습니까?
▶이혜훈 :
2012년 김정은이 들어오면서부터 드론에 대해서 굉장한 관심을 갖고 드론을 양산하는 체제, 그리고 개발, 성능을 향상시키는 체제 이런 걸 구축했다고 저희들이 알고 있잖아요. 북한 입장에서 그렇게 하는 것 같기는 해요. 2014년에 추락해서 우리가 발견하게 된 그 드론의 성능과 2017년 드론을 비교해보면 그 짧은 기간 안에 성능이 굉장히 향상이 됐거든요.
▷진행자 :
그렇습니까?
▶이혜훈 :
엔진도 기존은 단기통 엔진이었는데, 2017년 거는 보면 트윈 엔진, 쌍발통이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출력도 2배 이상 되고, 거리로 늘고, 여러 가지 굉장히 탑재할 수 있는 중량도 늘고 굉장히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진보를 이룬 걸 보면 그로부터 지금 또 3년이 흐르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지금은 엄청난 수준일 가능성도 있다. 그리고 그때 당시 2017년 수준만 보더라도 만약에 거기에 C4 같은 그런 폭약을 담는다라면 버스 한두 개 정도는 그냥 바로 날려버릴 수 있는 수준의 성능이었고, 2017년에도. 그리고 만약에 거기에 북한이 큰소리친 대로 엄포를 놓은 게 생화학무기, 생화학전을 할 수 있다라면서 동시에 400대까지 한 시간 안에 출격시킬 수 있다 그랬는데 만약에 탄저균을 거기에다가 싣는다, 2017년 그 드론에다가, 그 수준의 드론에다가. 그러면 서울에서 25만 명을 사망케 할 수 있다는 분석이 있거든요. 그런데 그게 400대가 출격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런데 보면 비행거리는 250km는 훨씬 넘고 2014년 그게 벌써 500km 거든요.
▷진행자 :
한반도 전역이 대상인데요.
▶이혜훈 :
전역이 대상이 될 수 있는 거죠. 그러니까 북한이 그런 미친 짓을 하지 않아야 되는데, 만약에 미친 짓을 하겠다고 마음을 먹으면 상당히 우려되는 그런 상황이죠. 그런데 우리는 이걸 방어를 해내야 되는데 방어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진행자 :
알겠습니다. 지금 연도를 제가 적어봤는데, 2014년으로부터 2017년, 3년 동안 발전을 이뤘고, 뒤집어 말하면 지금 또 3년이 또 흘렀거든요. 그사이에 그것을 당연히 개발하고 발전시켰겠죠. 그러면 지금 의원님이 말씀하신 지금 2017년 드론을 기준으로 말씀하신 건데,
▶이혜훈 :
그것보다 훨씬 더할 수 있죠.
▷진행자 :
알겠습니다. 내일이 김정은 위원장 생일이라고요? 도발 징후 이런 건 없습니까?
▶이혜훈 :
그런데 생일을 제삿날 되게 하고 싶겠어요?
▷진행자 :
의미심장한 말씀이네요. 그렇죠. 미국이 지금 이란에 한 방에 쉰두 곳을 폭격할 수 있다고 했나요?
▶이혜훈 :
그리고 미국의 드론으로 하는, 드론뿐만 아니라 표적살해가 과거에 굉장히 많은 전례가 있잖아요. 제가 알기로는 알 카에다 조직원 3천 300명을 그냥 드론으로 폭격해서 살해한 적도 있잖아요.
▷진행자 :
그랬다고 하더라고요.
▶이혜훈 :
물론 요인 암살 같은 경우에 오사마 빈 라덴이든 사담 후세인이든, 사담 후세인은 물론 생포해서 잡았지만, 어쨌든 드론으로 공격하기도 하고, 또는 특공대를 보내기도 하고, 굉장히 북한 입장에서는 다각도로 고민 안 할 수가 없을 겁니다.
▷진행자 :
알겠습니다. 지금 시간이 3-4분 정도 남았는데, 우리 청취자분들, 사실 할 이야기가 너무 많아서 연결을 안 할까 했는데, 지금 연결 가능합니까? 헤드폰 써주시면 우리 청취자분과 잠깐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어디 사는 누구시죠?
◐청취자 1 :
네, 안녕하세요. 경기도에 사는 신승환이라고 합니다.
▷진행자 :
신승환님, 우리 애청자시네요?
◐청취자 1 :
네, 네.
▷진행자 :
이혜훈 의원님 인사 나누시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청취자 1 :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진행자 :
이혜훈 의원님하고 인사...
◐청취자 1 :
안녕하세요, 이혜훈 위원님.
▶이혜훈 :
네, 안녕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청취자 1 :
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진행자 :
궁금한 거 있으면 여쭤보십시오.
◐청취자 1 :
20대 국회가 좀 최악이었는데, 이에 대안으로 국민소환제가 논의됐었는데요. 이에 대해서 생각을 좀 여쭤보고 싶습니다.
▶이혜훈 :
저희는 당론으로 그걸 추진하자고 지금 검토하고 있는 중이에요. 어쨌든 주인인 국민이 아웃 할 수 있는 권한이 있어야 되지 않겠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
당론으로까지 지금 추진 중으로.
▶이혜훈 :
네, 당론으로 지금 검토 중입니다.
▷진행자 :
다른 분들은 뭐라고 하십니까?
▶이혜훈 :
대부분 의원들은, 저희 의원들은 생각이 같아요.
▷진행자 :
새로운보수당에 속해 있는 의원들은?
▶이혜훈 :
네.
▷진행자 :
알겠습니다. 신승환님, 아주 시원한 대답을 해 주셨어요.
◐청취자 1 :
네, 네.
▷진행자 :
당부하고 싶은 말씀 없습니까? 이제 막 새 집 짓고 집들이하고 있는 분인데.
◐청취자 1 :
저는 중도긴 하지만 앞으로 보수나 진보나 다 국회에서 잘 좀 안 싸우고 해봤으면 좋겠어요. 이때까지 계속 싸우는 것만 봐서,
▶이혜훈 :
정말 저희들이 공감하고요. 저희들이 새로운 보수를 하겠다는 '새로운'의 가치도 새로운 게 있지만 방식도 새롭습니다. 왜냐하면 투쟁일변도로만 가서는 최악의 상황을 막지 못한 걸 이번에 다 보셨잖아요. 투쟁할 땐 하고 절충할 땐 하고, 또 그리고 얻어낼 건 얻어내고 해야지 무조건 드러눕기만 해 가지곤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는 거, 그리고 국민들이 그런 당에 마음을 주지 않으시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들은 좀 그렇게 방식을 바꾸자는 게 저희들 어떻게 보면 주장이에요.
▷진행자 :
알겠습니다. 신승환님, 고맙습니다.
◐청취자 1 :
네, 감사합니다.
▷진행자 :
네, 즐거운 하루 보내시고요. 자, 빨리 광고 듣고 와서 이혜훈 의원과 인사 나누겠습니다.
▶이혜훈 :
네, 감사합니다.
▷진행자 :
SBS 이재익의 정치쇼. 이제 막 창당한 새로운보수당 이혜훈 의원님 모셔서 이야기 나눴습니다. 자주 나와주세요.
▶이혜훈 :
감사합니다. 기회주십시오. 그럴게요.
▷진행자 :
그리고 국민들하고 소통을 또 많이 하셔야 되니까요. 우리 청취자분들이 질문을 참 많이 올려주셨는데, 제가 이렇게 고르다가 이제 9일 본회의가 열리면, 아마 예상컨대 9일에 본회의가 열리면,
▶이혜훈 :
열리기를 저도 간절히 기대합니다.
▷진행자 :
그때 올라간 법안들 중에 하나인 유치원3법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을 많이들 하십니다.
▶이혜훈 :
빨리 처리해야죠. 사실 작년에 처리를 했었어야 했는데, 이 유치원3법이 무슨 정쟁의 대상이 돼버리면서 상당히 저는 유감이었습니다. 어쨌든 이걸 가지고 밀고 당기고 할 일이 아니고 이것은 빨리 처리하는 게 맞다라고 봅니다.
▷진행자 :
새로운보수당의 다른 의원들,
▶이혜훈 :
주로 그런 편이에요. 주로 그런 편이고, 기존에 자산을 넣어놓으신 분들이 자기 자산을 회수하기 어렵다 이런 문제를 계속 제기하시는 분들이 있잖아요.
▷진행자 :
원장님들 중에서?
▶이혜훈 :
네. 당연히 그런 거 말고 회계 투명성은 강화해야 되고요. 회계 투명성은 시대적인 소명이니까 그건 안 할 수 없는데, 만약에 자기 자산 넣어놓은 거에 대해서 그런 문제제기를 하신 분들의 의견을 반영을 하면 선택을 할 수 있게 해드리면 되죠.
▷진행자 :
어떤 식으로요?
▶이혜훈 :
그만두고 털고 나갈 건지, 아니면 남아서 회계 투명성 강화의 모든 조치에 순응하면서 계속 유치원을 계속 운영하실 건지 그렇게 저는 좀 어떻게 보면 유예기간을 좀 둔다든지 해서 선택을 하시게 해드리면 좋을 것 같아요.
▷진행자 :
알겠습니다. 오늘 이혜훈 의원과 많은 이야기 나눠봤는데, 사실 못다한 이야기가 많은데요 다음에 또 모셔 가지고 이야기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혜훈 :
감사합니다.
▷진행자 :
SBS 이재익의 정치쇼, 1월 7일 화요일 날 진행했던 쇼의 무대는 여기까지입니다. 여러분, 내일 아침 10시에 활짝 웃는 얼굴로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잭디 이재익 PD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