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문 대통령 '한반도 평화구상' 기고문 비난…"아전인수 궤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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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구상을 담은 글을 겨냥해 "궤변"이라고 깎아내렸습니다.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문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프로젝트 신디케이트'에 기고한 글을 언급하며, 남한 당국자가 한반도에서의 대화·평화 흐름을 마치 자신들이 주도하기라도 하는 듯 자화자찬하며 철면피하게 놀아댔다고 비난했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또, 남한 당국은 "아전인수 격의 궤변을 늘어놓을 것이 아니라 현실을 똑바로 보고 창피스러운 입방아를 그만 찧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의 다른 선전매체 '메아리'도 '과대망상증에 걸린 것은 아닌지'라는 제목의 개인필명 글에서 북미 협상에서 한국 정부의 중재자·촉진자 역할을 평가 절하했습니다.

메아리는 "2019년 남측은 북미 사이에서 무슨 중재자 역할을 표방하며 이리저리 뛰어다녔지만, 결국 미국만 의식하며 북미관계 결과를 기다리는 수준에 그치고 말았다"면서 "한미동맹의 틀에 자기를 스스로 가둬놓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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