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어제(2일) 임명장을 받은 추미애 신임 법무장관이 오늘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합니다. 당장 다음 주에 검찰 고위직 인사를 단행할 거라는 얘기가 나오는데, 조국 전 장관이나 청와대 선거 개입 의혹 수사팀을 바꿀 경우 검찰과의 갈등이 표면화 될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박원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추미애 신임 법무부 장관이 오늘 오전 10시에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합니다.
추 장관은 어제 임명장을 받으며 검찰의 수사 관행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추미애/법무부 장관 : 인권은 뒷전으로 한 채 마구 찔러 원하는 결과를 얻었다고 해서 검찰 신뢰를 얻는 게 아닙니다.]
조국 전 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를 비판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는데, 오늘 취임사에선 검찰 개혁에 대한 강한 메시지가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추미애 장관은 이르면 다음 주 검찰 고위직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경찰은 검사장과 차장검사 승진 대상자를 대상으로 이른바 세평을 수집하고 있습니다.
검찰 고위직 인사가 임박했다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검찰 내부에서는 조국 전 장관 관련 사건과 울산시장 선개개입 의혹 사건 수사팀 지휘부의 교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른바 정권을 겨냥한 수사를 했던 수사팀 지휘부에 대한 보복성 인사가 단행될 수 있다는 겁니다.
실제 추 장관이 해당 수사팀 지휘부를 교체할 경우 법무부와 검찰, 나아가 청와대와 검찰의 갈등은 일촉즉발의 상태로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