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발언에 엇갈린 반응…"군사훈련 재개" vs "외교적 해법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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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이런 발표에 대해 미국 내에서는 다양한 반응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볼턴 전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당장 한미 군사훈련을 재개해야 한다고 했고, 힐 전 국무부 차관보는 외교적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김수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대북 초강경파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트위터를 통해 취소하거나 축소한 모든 한미 군사훈련을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장 오늘 밤 주한 미군이 싸울 준비가 돼 있는지 점검하는 의회 청문회를 개최할 것도 요구했습니다.

CNN은 북한의 새로운 정책은 북미가 모욕적인 인사와 핵전쟁 위협을 주고받던 2017년 대결 국면으로 돌아가게 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북한과 협상 경험이 많은 크리스토퍼 힐 전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SBS와 화상 인터뷰에서 대북 해법은 국제 공조를 통해 찾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크리스토퍼 힐/전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 대북 문제에는 좋은 군사적인 해법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미국이 사용할 도구 상자에 있는 도구 가운데 하나는 다른 나라들과 공조하는 외교적인 해법이 돼야 합니다.]

미국 언론들은 당장 탄핵 재판과 재선을 눈앞에 둔 트럼프 대통령이 공격의 빌미를 줄 수 있는 북한과 협상에 진지하게 나서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북한도 정권이 바뀌면 번복될지 모르는 합의를 미국과 하기를 원하지 않을 거라고 외신들은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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