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총리, 美 트럼프에 시아파 민병대 폭격 '불만 전달'


이라크 정부는 아델 압둘-마흐디 이라크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미군의 시아파 민병대 폭격에 대한 불만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라크 정부는 현지시간 31일 트럼프 대통령이 이라크 총리에게 전화해 미 대사관 공격에 대한 상황을 묻는 과정에서 압둘-마흐디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에게 시아파 민병대 공격이 낳을 심각한 결과를 분명히 말했는데도 폭격이 실행됐다며 불만을 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압둘-마흐디 총리는 이어 이라크 내 미 대사관과 미국인을 보호하는 의무를 이행하겠다면서도 이라크는 미국뿐 아니라 이란 등 이웃 국가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고 하는 데 미국과 이란 양측의 이견 탓에 상황이 악화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은 지난달 27일 이라크 미군 주둔 기지에 대한 로켓포 공격에 미국인 1명이 사망하자 이라크의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를 주체로 지목하고 이 조직의 기지 5곳을 폭격해 민병대 간부 등 25명이 숨졌습니다.

이에 대한 항의로 민병대원과 지지 세력 등이 바그다드 주재 미 대사관을 공격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