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야만 세력에 분노하고 대한민국 정체성을 지키려는 모든 분과 함께 길을 만들어가겠다"면서 "대통합의 길을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심 원내대표는 오늘(3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머릿수로 밀어붙이는 저들의 만행을 막아내기 위해 내년 총선 승리의 길을 갈 수밖에 없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심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독선과 오만을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고 판단하는 모든 분, 그분들이 우파든 중도이든 함께 가는 길을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심 원내대표는 "108석의 한국당은 원내 교섭단체 중 두 번째로 큰 정당이지만 저들의 폭주를 막지 못했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이 2, 3, 4중대와 야합해 악법 처리하는 것을 막기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심 원내대표는 이어 의원직 총사퇴 결의에 대해 "저들의 만행에 끓어오르는 분노와 저들의 폭거를 막지 못했다는 자괴감, 국민 기대에 충족하지 못했다는 송구함 등 모든 감정에 결의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심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우리는 이 결기를 갖고 계속 투쟁하고 동시에 반성하고 성찰하겠다"면서 "그동안 부족했던 것을 짚어 변화하고 쇄신하는 노력도 경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심 원내대표는 어제 인사청문회를 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정권 편향적 시각을 국회에서 스스럼없이 말한 오만방자한 태도는 결코 묵과할 수 없다"며 "최소한의 총선 공정 관리를 위해서라도 추미애 후보 지명은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