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 오보' NHK 7명 징계…"시스템·절차 개선"


북한이 미사일을 쏜 것처럼 오보를 낸 일본 공영방송 NHK가 관련자 7명을 징계 처분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아사히 신문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NHK는 보도국장과 편집주간, 책임 프로듀서 등 6명에게 견책 처분을 내리고 보도국 부장 1명을 경고의 일종인 훈고 처분했습니다.

기다 유키노리 방송총국장과 마사가키 사토루 방송부총국장은 한 달 보수의 10%를 자진 반납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NHK는 앞으로 비슷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시스템과 업무 절차 등을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NHK는 지난 27일 새벽 0시 22분 '북한 미사일 바다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 홋카이도 에리모미사키 동쪽 약 2천㎞'라고 인터넷으로 사실과 다른 뉴스 속보를 내보냈습니다.

이후 "잘못해서 속보를 내보냈다"며 "훈련용으로 쓴 문장으로 사실이 아니었다"고 정정했습니다.

시청자·국민 여러분께 사과한다고도 했습니다.

NHK는 외부에 정보를 배포하도록 시스템을 전환하는 버튼을 잘못 조작해 오보가 발생했다고 해명했습니다.

NHK는 작년 1월에도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해 전국에 경보시스템이 작동했다는 내용의 오보를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내보냈다가 정정하고 사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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