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권 다가선 웨스트햄, 페예그리니 감독 '전격 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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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웨스트햄이 2연패를 당하면서 강등권에 바짝 다가서자 마누엘 페예그리니(66·칠레) 감독의 경질을 선택했다.

웨스트햄은 2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20라운드를 치른 다른 팀보다 1경기를 덜 치른 웨스트햄은 5승 4무 10패(승점 19)로 강등권인 18위 애스턴 빌라(승점 18)에 승점 1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19위 왓퍼드(승점 16)와도 승점 3차이다.

경기가 끝난 뒤 웨스트햄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전격적으로 페예그리니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웨스트햄은 "페예그리니 감독이 팀을 떠나게 됐다"라며 "이번 시즌 우리의 야망을 달성하기 위해선 변화가 필요하다. 새로운 감독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충분한 시간이 필요한 만큼 지금 결단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칠레 출신의 페예그리니 감독은 비야레알, 레알 마드리드, 말라가 등 스페인 구단 사령탑을 역임한 후 잉글랜드로 건너가 2013∼2016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지휘하며 2013-2014시즌 맨시티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맨시티 사령탑 시절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감독'을 4차례나 받은 페예그리니 감독은 2016년 8월부터 2년 동안 중국 슈퍼리그 허베이 화샤의 지휘봉을 잡기도 했다.

지난해 5월 웨스트햄과 3년 계약한 페예그리니 감독은 지난 시즌 팀을 10위로 이끌어 프리미어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전반기를 마친 상황에서 팀 성적이 17위까지 추락하자 에버턴은 18개월 만에 페예그리니 감독과 결별을 선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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