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中지표도 양호 상승 출발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27일 중국 경제지표 호조 등으로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이어지면서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 50분(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3.99포인트(0.19%) 상승한 28,675.38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76포인트(0.09%) 오른 3,242.6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5 포인트(0.02%) 오른 9,024.04에 거래됐다.

시장은 연말 분위기 속에 주요 경제지표와 무역합의 관련 소식 등을 주시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와 최근 경제지표의 호조에 따른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추세가 이어졌다.

중국의 11월 공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5.4% 늘어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 10월에는 9.9% 감소했던 바 있다.

공업이익이 회복되면서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바닥을 치고 반등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부상했다.

최근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를 타결한 점도 이런 기대를 더욱 키우는 요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무역합의 서명식 개최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무역합의에 대한 낙관론도 지속하고 있다.

투자 심리를 저해할 수 있는 악재가 딱히 부각되지 않는 가운데, 연말의 '산타 랠리' 기대까지 더해지면서 주요 지수는 가파른 랠리를 펼치고 있다.

3대 지수는 이날도 장중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펼치고 있다.

S&P 500 지수는 전일까지 29.2% 올랐다.

0.4% 이상만 오르면 지난 2013년 29.6%를 넘어 1997년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할 수 있다.

나스닥은 전일 사상 처음으로 9,000선을 돌파했고, 이날까지 추가로 오른다면 11거래일 연속 종가 기준 신기록 경신 행진을 이어가게 된다.

이날은 발표되는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없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연말까지 증시의 상승 랠리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유니크레딧의 루카 카줄라니 전략가는 "크리스마스 휴일이 시작되는 주간은 긍정적인 분위기를 나타내는 특징이 있는데, 이에 변화를 주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바이털 놀리지의 아담 크리스풀리 창립자도 "뉴스는 잠잠하지만, 증시는 뜨거운 상승세를 연말까지 연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강세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한 가운데 0.36%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11% 하락한 61.57달러에, 브렌트유는 0.16% 내린 67.81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내년 1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4.4% 반영했다.

(연합뉴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