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러·시리아·이란, 이들립서 민간인 '대학살'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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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정부군이 반군의 마지막 거점인 시리아 북서부 이들립 주(州)에 대한 총공세를 펼치며 시리아 내전이 격화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시리아, 이란을 향해 경고장을 날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러시아와 시리아, 그리고 이란이 이들립 주에 있는 무고한 민간인 수천 명을 죽이고 있거나 죽이러 가는 길"이라며 "그런 짓을 하지 말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대학살을 중단하기 위해 터키가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시리아 북서부에서 활동하는 구호단체 '시리아 대응조정그룹'(SRCG)은 전날 현재까지의 피란민의 수가 21만6천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하순 이래 반군의 마지막 남은 거점인 이들립 주의 남부와 동부에 대한 폭격을 이어온 시리아 정부군은 지난주부터는 지상 공격까지 개시하며 이 일대 40곳이 넘는 마을들을 점령한 상황이다.

러시아군도 시리아 정부군과 함께 이 지역을 공습,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해왔다.

다만 시리아에 배치된 친(親)이란 전투 요원들이 시리아 북서부 공격에 가담했다는 사실은 아직 확인된 바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겨울 백악관'으로 불리는 플로리다 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연말을 보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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