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테헤란, 지독한 스모그에 열흘간 휴교


이란 수도 테헤란시는 심각한 수준의 대기 오염이 예상보다 길어져 애초 어제까지로 예정됐던 휴교령을 오는 28일로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테헤란 당국은 앞서 지난 15일, 모든 연령대가 외출을 삼가야 하는 공기지수 150 이상을 기록해 휴교를 결정했습니다.

테헤란시는 이와 함께 오늘부터 경유를 쓰는 대형 차량의 시내 진입도 통제했습니다.

테헤란은 고도가 높은 분지 지형으로 바람이 잘 불지 않는 데다, 오래된 차량과 오토바이가 많고, 시 외곽에는 공업지대도 있어 전 세계적으로 대기 오염이 심각한 도시로 꼽힙니다.

실제로 대기 오염으로 지난 한 주 병원에서 치료받은 환자는 5천 백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란 내 사회관계망서비스, SNS에서는 휴교령이 하루 전에 결정되는 데다 직장은 정상 근무하는 탓에 학부모의 혼선만 가중됐다고 비판하는 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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