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의회가 리비아통합정부(GNA)와 합의한 안보·군사 협정을 비준했습니다.
이로써 터키는 리비아통합정부의 요청이 있을 경우 리비아에 군사 지원을 할 수 있는 명분을 얻게 됐습니다.
AP통신은 이번 협정 비준으로 리비아통합정부의 요청이 있으면 터키가 군사 장비를 제공하고 군사 훈련도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리비아는 2011년 '아랍의 봄' 민중봉기의 여파로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무너진 이후 2014년부터 서부를 통치하는 리비아통합정부와 칼리파 하프타르 리비아국민군(LNA) 최고사령관이 이끄는 동부 군벌 세력으로 양분됐습니다.
리비아통합정부는 유엔이 인정한 리비아의 합법 정부로 이슬람 단체 무슬림형제단에 우호적인 터키와 카타르의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집트, 아랍에미리트(UAE) 등은 하프타르 세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사진=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