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사우디 배후' 정보 작전 연루 계정 5천9백여 개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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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회사 트위터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배후인 정보 작전에 연루된 계정 5천929개를 폐쇄했다고 밝혔습니다.

트위터는 보도자료를 내고 "강도 높은 자체 조사 결과 트위터 계정 5천929개를 영구 폐쇄한다"며 "이들 계정은 사우디에서 비롯된 정부가 배후인 트위터에 대한 정보 작전에 상당히 연루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어 "이들 계정은 공격적인 링크와 리트윗, 댓글 달기와 같은 허위 관여 전략을 통해 사우디 당국에 우호적인 메시지를 증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들 계정을 추적한 결과 'Smaat'라는 사우디에 있는 소셜미디어 마케팅회사가 여론 조작 활동의 진원지였다는 점을 밝혀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위터는 "Smaat는 고객을 대신해 계정을 만들거나 사서 활동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 회사의 고위 임원뿐 아니라 회사의 트위터 사용도 영구 중지했다"라 밝혔습니다.

트위터는 가짜 뉴스와 허위 정보를 통한 정부 차원의 정치적 공작에 자신의 플랫폼이 악용되지 않도록 감시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에도 홍콩 시위의 정당성을 약화하려는 메시지를 발신한다며 중국 정부와 연관된 계정 20만 개를 폐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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