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고등학생이 은사에게 받은 사랑을 고스란히 세상에 전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5일,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은 북아일랜드에 사는 18살 제이미 하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하킨이 고등학교에서 가장 좋아한 선생님은 단연 그라함 피터 씨였습니다. 영어 교사였던 피터 씨는 남다른 애정으로 학생들에게 수업을 해왔고, 특히 매일 유명인의 명언이나 스스로 생각해온 말을 전하며 학생들의 용기를 북돋아줬다고 합니다.
이렇게 학생들에게 사랑을 듬뿍 나눠주던 피터 씨는 지난 2017년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2년의 세월이 흐른 뒤에도 하킨의 가슴 한쪽에는 피터 선생님이 있었습니다.
결국 졸업을 앞둔 하킨은 교실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하킨 선생님의 메시지 366개를 모아 2020년 탁상 달력을 만들었습니다. 달력에는 "네가 웃을 때까지 난 떠나지 않을 거란다", "새로운 것을 도전하기에 늦은 나이는 없다" 등의 내용이 실렸습니다.
달력이 공개되자 교내뿐만 아니라 호주와 미국, 캐나다에서도 주문이 쏟아졌습니다. 달력의 수익금 전액은 암 환자를 돕는 데 쓰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킨은 "피터 선생님은 내 학교생활에 큰 부분을 차지한 사람이었다"며 "선생님이 내게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처럼, 달력에 적혀 있는 글귀들이 매일 좋은 기운을 주는 처방전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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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etro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