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수출규제 등으로 일본 쓰시마섬, 즉 대마도를 찾는 한국 관광객이 10분의 1로 줄어 현지 주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고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인구 3만 명인 나가사키현 쓰시마섬은 부산항에서 50㎞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한국인 관광객에게 인기가 많았습니다.
지난해 쓰시마섬을 찾은 한국 관광객은 41만 명으로 최근 10년간 10배 이상 늘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7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한국에서 '노 재팬' 열풍이 불면서 한국인 관광객이 급감했습니다.
나가시키현 서울사무소에 따르면 쓰시마섬을 찾는 한국 관광객은 90% 감소했습니다.
10년 전 수준으로 복귀한 셈입니다.
쓰시마섬 토산물 가게의 한 종업원은 "단번에 한국 단체손님이 사라졌다"며 "한일 관계가 좋아지길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