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안 상원 제출 놓고 美 민주-공화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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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에서 통과된 트럼프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미 상원 제출을 놓고 민주당과 공화당의 공방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소추안 제출을 미뤄 상원 심리 절차를 유리하게 가져가겠다는 전략인 반면, 공화당은 소추안이 상원에 넘어오면 곧바로 무죄를 선언해 종지부를 찍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공화당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어떻게 하원의장과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탄핵소추안을 보류하고 상원으로 보내지 않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상원 연설에선 펠로시 하원의장과 민주당을 겨냥해 "루비콘을 건넜다"며 민주당은 범죄를 저지르지 않은 대통령을 탄핵해 과거 의회가 한 적이 없는 일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공화당 내 '친 트럼프' 중진이자 상원 법사위원장인 그레이엄 의원도 민주당이 하원을 통과한 탄핵안을 상원으로 보내지 않는 것은 '헌법적 강탈'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펠로시 하원의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상원이 탄핵 심판 절차의 윤곽을 보여줄 때까지 탄핵 소추위원들을 지명하지 않고 기다릴 것이라며 "공정한 절차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도 상원 연설에서 "공화당이 탄핵 추진을 매도하고 있다"면서 "공화당은 공정한 재판을 할 의사가 없음을 시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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