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옥 "아동성학대물 범죄, 처벌 강화토록 제도개선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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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이 인터넷 프로토콜 주소 추적이 어려운 이른바 '다크웹'에서 한국인이 아동성학대물 사이트를 운영하다 적발된 것과 관련해 "향후 이런 범죄에 대해 더욱 강하게 처벌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아동성학대 사이트 운영자에 대한 실명, 얼굴 공개와 합당한 처벌'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에 대해 이 장관의 답변을 공개했습니다.

해당 청원에는 10월 21일부터 한 달간 30만6천6백여 명이 동참했습니다.

앞서 한국과 미국, 영국 등 32개국 수사기관은 지난 10월 공조수사를 통해 세계 최대의 아동성학대물 유통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를 추적해 운영자 23살 손 모 씨를 포함한 이용자들을 적발했습니다.

이 장관은 "전 세계를 경악하게 한 사건이 우리 사회에서 발생한 것에 대해 정부는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사법부의 확정판결을 따르고, 판결 취지를 존중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손씨 등 이번 사건 적발자들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피해자가 아동·청소년인 만큼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공감대를 고려해 법과 제도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장관은 또 "다크웹은 중앙 정부의 통제가 미치지 않는다고 여겨지고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면서, "경찰청 내에서도 전문 수사팀을 운영해 불법정보 추적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3년간 4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범죄를 예방하겠다"고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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