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장서 미끄러짐·넘어짐 주의…안전사고 45%는 골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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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과 행정안전부는 스키 시즌을 맞아 스키장 이용 때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등 안전사고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2014년부터 올해까지 5시즌 동안 스키장 안전사고 761건이 접수됐습니다.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은 전국 62개 병원과 18개 소방서 등 80개 기관과 소비자상담센터 등을 통해 위해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평가하는 시스템입니다.

특히 2017∼2018시즌과 2018∼2019시즌 등 최근 2년간 접수된 안전사고 269건의 분석 결과 스키장 이용 중 미끄러지거나 넘어져 다친 사고가 92.6%를 차지했습니다.

사고는 주로 슬로프에서 발생했지만, 리프트 하차 지점에서 내리다가 넘어진 사례도 있었습니다.

다친 부위는 팔·손이 35.7%(96건)로 가장 많았고 이어 둔부·다리·발 27.9%(75건), 머리·얼굴 18.9%(51건), 목·어깨 11.5%(31건) 순이었습니다.

상해 증상은 골절이 45.0%로 가장 많았고, 이어 타박상 27.5%, 염좌 9.7% 등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뇌진탕을 입은 경우도 5.9%였습니다.

소비자원은 "골절은 치료 기간이 오래 걸리고 다리 부위에 타박상을 입으면 무릎이나 발목 부위 인대 파열을 동반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뇌진탕 등 외상성 뇌 손상은 기억상실이나 사망까지 이를 수 있어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소비자원과 행안부는 스키나 스노보드를 탈 때 반드시 안전모, 보호대 등 보호장구를 착용할 것과 부상 없이 넘어지는 방법 등 기초 강습을 철저히 받을 것, 실력에 맞는 슬로프 이용 등 안전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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