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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타] "갑자기 어수선"…이세돌이 '알파고' 이겼을 때 구글 관계자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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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이 과거 구글 인공지능(AI) '알파고'와의 대결에서 승리했을 때 상황이 전해져 화제입니다.

어제(18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에는 이세돌 9단이 출연해 AI와의 대국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날 이 9단의 아내는 남편이 알파고에 1승 했을 때 심경을 묻는 말에 "시합을 관전할 때 옆에 서 있던 구글 관계자들이 갑자기 어수선해졌다"며 "또 갑자기 구글 관계자들이 사라지기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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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듣던 MC 장도연은 "구글이 난리 났다고 하니 통쾌하다"라고 반응했고, MC 이동욱도 "주변이 어수선했던 분위기를 말로만 들어도 짜릿하다"며 "축구에서 역전 골 그 이상의 감동"이라고 받아쳤습니다.

그러자 이 9단은 알파고의 항복을 떠올리면서, "직접 메시지를 보지 못했지만, 알파고 대신 돌을 놓던 아자황이라는 분의 제스처를 보고 알아챘다"며 "아자황은 인간이고 알파고가 프로그램이었는데 저는 그분이 진짜 알파고 같더라"며 웃음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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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알파고와의 1승은 지금 생각해도 짜릿", "이세돌 덕에 알파고 기권 메시지가 뭔지 볼 수 있었지", "방송에서 이세돌의 친근한 모습을 알게 돼 좋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지난 1995년, 12살 나이로 입단해 18차례 세계대회 우승과 32차례 국내대회 우승을 거머쥔 이세돌은 지난달 한국기원에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24년 4개월간 현역 프로기사를 마감하면서 AI 한돌과 은퇴 대국을 시작한 이 9단은 어제(18일) 첫판에서 승리를 거뒀고, 오늘(19일) 두 번째 대국에서는 아쉽게 패했습니다. 세 번째 대국은 21일 토요일에 진행됩니다.


(사진=SBS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 방송화면 캡처)

(SBS 스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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