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강도의 굴욕…저항에 놀라 후추 스프레이 '오발'·줄행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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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시베리아의 한 주유소에 침입한 엉성한 강도가 실수로 자기 얼굴에 후추 스프레이를 뿌렸다가 당황, 직원에 의해 쫓겨났습니다.

러시아 국영 영문 보도채널 러시아 투데이(RT)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러시아 시베리아 노보시비르스크의 한 주유소 편의시설에 복면을 쓴 강도가 들어왔습니다.

이 강도는 편의시설에 들어가자마자 문 앞에 앉아있던 직원에게 후추 스프레이를 뿌렸습니다.

갑작스러운 공격에 직원은 곧바로 달아났고, 강도는 호기롭게 계산대에 있던 돈을 훔치기 시작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른 직원이 편의시설에 나타나며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당황한 강도는 후추 스프레이를 자기 얼굴 쪽으로 뿌리는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해버렸습니다.

다소 엉성한 강도의 태도에 직원은 막대기까지 들고 거세게 저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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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가 쇠막대기로 직원을 위협하기도 했지만, 직원은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결국 직원의 기세에 눌린 강도는 그대로 줄행랑을 쳤습니다.

이 모습을 고스란히 담은 폐쇄회로(CC) TV 영상은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상(SNS)에 급속도로 퍼지며 누리꾼들의 실소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한편, 노보시비르스크 경찰은 주유소 편의시설에서 현금을 훔쳐 달아난 이 복면강도를 쫓고 있습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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