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예멘 휴전 합의 1년…당장이라도 이행해야"


예멘 파견 유엔 특사 사무소는 지난해 12월 13일 예멘 정부와 반군이 스웨덴에서 타결한 휴전 합의 1년을 맞아 17일(현지시간) 낸 보도자료에서 양측 모두에게 합의를 당장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특사 사무소는 '스웨덴 휴전 합의'가 완전히 이행되지 못했다고 인정하면서 "합의를 실행하려고 계속 노력하지만 예멘은 더 기다릴 수 없다"라며 "예멘 전체에 평화를 가져올 정치적 절차를 향해 당장 움직여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이어 "스웨덴 합의가 어느 정도 성공해야 모든 예멘인이 지속할 수 있는 평화를 누릴 수 있게 된다"라며 "합의 이행이 느릴 수도 있고 쉬지 않고 방해받겠지만 예멘의 평화와 안정을 지지하는 임무는 계속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스웨덴 휴전 합의는 크게 ▲호데이다주(州) 휴전과 철군, 항구 재개 ▲수감자 교환 ▲타이즈주(州) 휴전을 위한 공동 위원회 설치 등 세 가지가 골자다.

예멘 정부와 반군은 호데이다주에서 아직 완전히 철군하지 않았고 간간이 교전이 벌어지면서 유엔의 활동도 자유롭지 못할 정도로 치안이 불안하다.

하지만 내전으로 이곳을 떠난 주민 15만명이 돌아오는 성과도 있었다.

수감자 교환은 합의 당시 약속한 1만여명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수백명 규모로 진행 중이다.

그러나 타이즈주에 대한 합의는 흐지부지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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