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기차 세액 공제 확대 '퇴짜'…테슬라·GM 타격 예상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기차 세액 공제 확대안에 사실상 퇴짜를 놓았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전기차 세액 공제 확대안은 테슬라와 GM이 주로 추진하던 입법 우선 사안이었지만 친(親)민주당 성향의 부유한 캘리포니아주 주민들과 테슬라에 주로 혜택을 준다는 이유로 백악관에서 탐탁지 않게 여긴다는 것입니다.

데비 스테브노 상원의원은 이와 관련해 "대통령으로부터 극심한 저항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들은 전기차를 구매하면 대당 7천500달러, 우리돈 874만 원의 세액 공제를 받고 있습니다.

스테브노 의원 등은 전기차 제조업체가 일단 20만 대를 판매하면 세액 공제 가격이 떨어지게 돼 있는 현행 규정을 고쳐 추가로 판매하는 40만 대에 대해서도 대당 7천 달러의 세액 공제를 제조업체에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해왔습니다.

그러나 스테브노 의원은 전기차에 대한 세액 공제 조치가 확대되지 않을 것 같다며 "백악관이 왜 일자리와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원하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습니다.

상·하원 지도자들은 이번주 광범위한 세액 공제안을 반드시 처리해야 할 정부 지출안에 포함해 협상하고 있는 와중이지만, 전기차 세액공제 확대는 아예 협상안에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