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의 일부 해제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대북 제제를 일부 해제하는 내용의 결의안 초안을 제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초안에서 "새로운 북미 관계를 구축하고 한반도의 안정적인 평화를 구축하는 노력에 동참하면서 북미 간 모든 단계의 지속적인 대화를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초안에는 남북 간 '철도·도로 협력 프로젝트'를 제재 대상에서 면제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습니다.
또, 북한의 해산물과 의류 수출을 금지하는 규정, 해외에 근로하는 북한 노동자를 모두 송환하도록 하는 규정을 폐지하는 내용도 반영됐다고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지난 안보리 결의에 따라 해외에 근로하는 북한 노동자들은 오는 22일까지 본국으로 송환돼야 합니다.
이번 안보리 제재 해제 제안이 통과되려면 안보리 결의를 거쳐야 하는데, 미국·영국·프랑스·중국·러시아 등 5개 상임이사국의 거부권 행사 없이 15개 상임·비상임 이사국 가운데 9개국이 찬성해야 합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