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현장] "살기 위해서…" 묻혀 있던 다산의 '아픈 뒷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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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Fun 문화현장]

<앵커>

이어서 문화현장입니다. 오늘(16일)은 이번 주 읽어볼 만한 책들을 이주상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기자>

[다산, 자네에게 믿는 일이란 무엇인가 / 윤춘호 / 푸른역사]

정조대왕의 무한 신뢰를 받았고, 500권의 저술을 남긴 실학자 정약용은 천주교 배교자였다. 더구나 자신이 살기 위해 친형 정약종과 매형 이승훈까지 죽음으로 내몰았다.

<다산, 자네에게 믿는 일이란 무엇인가>는 이렇게 묻혀 있던 다산의 아픈 뒷면을 들춰냅니다.

저자는 30년 언론인 경험을 토대로 당시 기록을 촘촘하게 복원한 뒤, 조선 최초의 영세자로 다산에게 세례를 줬지만 결국 배신을 당한 이승훈의 관점에서 상상력을 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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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함께라면 인생도 여행이다 / 나태주 / 열림원]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풀꽃'의 나태주 시인은 신작 <너와 함께라면 인생도 여행이다>에서 현대인의 유목민적 특성에 천착합니다.

[나태주 : 농경을 하면서 유목의 삶의 방식을 받아들여야 하지 않나, 시도 바로 그래야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인생은 고행이 아니라 여행이라는, 그렇게 함께 하는 것이라는 시인 특유의 삶의 자세를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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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학교가 희망이다 / 윤영실 / 세상의아침]

퇴직을 준비하며 30년 교사생활의 경험을 진솔하게 풀어낸 <그래도 학교가 희망이다>입니다.

앞이 보이지 않는 우리 교육 현실에 대해, 저자는 교사들 스스로의 문제부터 절망적인 모습의 교실까지 치부를 드러냅니다.

그렇지만 희망적인 아이들이 있는 한 그래도 아직은 학교가 희망이라는 믿음을 간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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