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라도 예방접종 받아야"…독감 환자 한 달 새 3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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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되고 나서 한 달 만에 환자가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특히 집단 생활을 하는 초·중·고등학생들이 독감에 많이 걸렸는데, 보건당국은 확산을 막기 위해 연말까지 예방접종을 받으라고 권고했습니다.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고열과 기침 등 독감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이 급격히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15일 환자 1천 명 가운데 7명의 독감 의심환자가 발생해 유행주의보가 발령됐는데, 이후 한 달여 만에 환자수가 19.5명으로 집계돼 3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특히 7살에서 12살 사이 어린이들은 1천 명당 59.5명이 독감에 걸리는 등 집단생활을 하는 학생들 사이에서 독감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독감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예방접종이 중요합니다.

12살 이하 어린이 4명 중 1명은 아직 백신을 맞지 않았고, 임신 중인 여성들도 독감에 걸리면 폐렴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크지만 접종률은 30%에 불과합니다.

보건당국은 임신부들과 어린이들에게 올해 안에 꼭 예방접종을 받으라고 당부하고, 유치원이나 학교에서는 전염을 막기 위해 독감에 걸린 학생들이 체온이 정상으로 돌아오더라도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하루 더 쉬게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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