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에 사는 여성 10명 가운데 4명이 디지털 성범죄 피해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것으로 조사가 됐습니다.
한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시가 지난달 서울에 사는 여성 3,67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디지털 성범죄 피해를 직접 경험하거나 목격했다'는 전체의 43%로 나왔습니다.
피해 유형은 '원치 않는 음란물 수신'이 48%로 가장 많았고, 원치 않는 성적 대화 요구, 특정 신체 부위 사진 전송 요구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직접 피해자의 66.6%는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다고 답했는데, 무대응의 이유로는 처벌의 불확실성이 43%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을 위해 4개 유관 단체와 함께 온·오프라인 통합지원 플랫폼을 가동합니다.
이 플랫폼에서는 온라인 익명 상담부터 소송 지원, 심리상담 연계까지 피해구제 전 과정을 일대일로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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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제기된 서울의료원이 5대 혁신 대책을 추진합니다.
서울의료원은 우선 직장 내 괴롭힘 방지를 위해 표준매뉴얼을 개발하고 감정노동보호위원회 신설을 추진합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감정노동보호위원회는 문제 접수부터 처리와 구제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고 처리 결과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서울의료원 김민기 원장은 서울시에 사임 의사를 전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