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필리버스터' 본회의 무산…민주당 "대가 치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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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당의 필리버스터 신청으로 어제(29일) 국회 본회의가 무산되자 민주당이 혹독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강 대 강 대치로 현재로서는 여야의 물밑 협상도 어려워 보입니다.

권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지도부는 주말인 오늘 중진 의원들과 함께 긴급회의를 열었습니다.

어제 국회 본회의에 상정하는 모든 법안에 대해 무제한 토론, 즉 필리버스터를 신청한 한국당을 향해 군사 쿠데타의 후예 등 거친 표현을 쏟아내며 혹독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안타깝지만 대화와 타협이란 선의만 가지곤 국회를 정상 운영할 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비상한 결단과 대응으로 자유한국당 국회 봉쇄의 시도를 강력히 제압할 수밖에 없음을….]

한국당은 선거법만 제외한다면 민식이법 등 어린이 안전 법안은 통과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선거법을 상정하지 않는 조건이라면 저희가 필리버스터를 신청한 법안에 앞서서 우리 민식이법 등에 대해서 먼저 상정해서 이 부분에 대해서 통과시켜줄 것을 제안합니다.]

199개 법안 가운데 5개 법안에 대해서만 필리버스터를 보장해주면 나머지 민생 법안은 다 처리하겠다고 먼저 제안했다며 민주당을 거듭 비판했습니다.

국회 본회의 무산을 둘러싼 여야의 대치가 격해지면서 주말 동안 양측의 물밑 협상은 사실상 중단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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