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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성범죄 교사 절반 교단 복귀…'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무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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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성범죄를 저지르고도 교단에 복귀한 서울 초·중·고 교사가 절반 가까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일, 조상호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9월까지 성범죄로 징계를 받은 교원 103명 중 48명이 교단에 복귀했습니다.

성범죄 유형은 성희롱(51건)이 가장 많았고 이어 성추행 35건, 성매매 8건, 불법 촬영·음란물 상영 등 성 풍속 비위 5건, 강제추행 3건, 성폭행 1건 순이었습니다.

학교급별로 보면 고등학교 교원(73명)이 가장 많았고, 중학교 교원이 21명, 초등학교 교원이 9명이었습니다. 피해자는 주로 학생(77건)이었으며 동료 교직원을 대상으로 저지른 성범죄는 15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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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서울시교육청은 교원이 저지른 성범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교단에서 곧바로 퇴출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을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성범죄 교사 103명 중 파면·해임 등 중징계를 받은 경우는 55명에 불과했습니다. 나머지는 정직(21건)·감봉(13건)·견책(14건) 등 경징계에 그쳤습니다. 교육청의 의지가 무색할 정도로 관대한 처분이 이뤄지고 있다는 비판이 이어지는 이유입니다.

조 의원은 "성범죄를 저질렀던 교원들에게 다시 교단에 복귀할 기회를 준다면 피해 학생들은 또다시 두려움에 떨게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범죄 유형을 불문하고 관용이 없는 엄정한 처벌기준을 확립하여 교단에서 영구 퇴출당하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연합뉴스, 조상호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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