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 성지현 넘었다' 셔틀콕 안세영, 코리아마스터스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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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여자 단식의 차세대 에이스 안세영이 자신의 우상 성지현을 꺾고 2019 광주 코리아마스터스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안세영은 오늘(24일) 광주 광주여자대학교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300 광주 코리아마스터스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성지현을 2대 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안세영은 올해 뉴질랜드 오픈, 캐나다 오픈, 아키타 마스터스, 프랑스오픈을 제패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 5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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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을 차지한 안세영(오른쪽)과 은메달 성지현

한국 배드민턴 여자 단식의 간판 성지현은 안세영의 우상입니다.

안세영은 결승전에 나서기 전 "방도 같이 쓰는 제일 존경하고 친한 지현 언니와 결승에서 만나 부담이 크다. 하지만 결승전인 만큼 최대한 집중해서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진 바 있습니다.

안세영이 성지현을 꺾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안세영은 지난해 코리아 마스터스에서 성지현과 처음 만나 패한 것을 포함해 상대 전적 3전 전패로 성지현에게 열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1년 만에 성지현을 격파하며 급성장을 확인했습니다.

두 선수가 결승에서 만난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안세영은 광주의 홈 팬들 앞에서 완벽한 경기를 펼치고 우승을 확정하자 두 손을 불끈 쥐고 환호했습니다.

안세영은 중학생이던 2017년 국가대표선발전을 통과, 성인 태극마크를 획득하며 기대를 모았고, 시니어 국제무대 데뷔 2년 만에 세계랭킹을 10위로 끌어올려 세계적인 강자로 우뚝 섰습니다.

성지현의 세계랭킹은 14위입니다.

이 대회에서 한국은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수확했습니다.

앞서 23일 남자복식 최솔규-서승재, 김원호-박경훈, 여자복식 이소희-신승찬이 3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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