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 출신 프로' 김훈 17득점·DB 3연승 선두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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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원주 DB가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에도 서울 삼성을 제물로 3연승을 달렸습니다.

DB는 강원도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삼성과 홈 경기에서 92대 82로 이겼습니다.

최근 3연승을 거둔 DB는 11승 6패를 기록해 선두 서울 SK(12승 4패)와 격차를 1.5경기로 좁혔습니다.

반면 삼성은 4연승 후 2연패로 주춤하며 승률도 5할 아래(8승 9패)로 내려갔습니다.

DB는 최근 윤호영, 허웅, 김민구 등이 연달아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습니다.

윤호영이 이달 초 발등 비세 골절로 1개월 정도 자리를 비우는 중이고 허웅은 15일 안양 KGC인삼공사와 경기 도중 허리를 다쳤습니다.

또 지난 시즌까지 전주 KCC에서 뛰다가 DB로 옮긴 김민구는 21일 부산 kt와 경기 도중 무릎 부상으로 실려 나갔습니다.

주전들의 줄부상 위기 속에 DB는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일반인 참가자 자격으로 선발한 김훈이 펄펄 날았습니다.

김훈은 20대 18로 뒤지고 있던 2쿼터 초반 교체 투입되자마자 역전 3점슛을 터뜨린 것을 포함해 2쿼터에만 3점슛 3개 포함 11점을 몰아쳤습니다.

김훈의 활약으로 2쿼터에 40대 34로 리드를 잡은 DB는 3쿼터에는 그린이 18점을 폭발하며 71대 53으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습니다.

DB 그린은 팀 내 최다 21점, 김훈이 3점슛 5개 포함 17점을 기록했고, 김종규와 치나누 오누아쿠도 나란히 10점씩 넣으며 힘을 보탰습니다.

DB는 실책이 삼성(8개)의 두 배인 16개가 나왔지만 리바운드에서 43대 27로 압도했고, 자유투도 19개를 100% 성공해 완승을 거뒀습니다.

삼성은 이관희가 22점으로 분전했지만 김준일, 김동욱 등의 부진으로 고개를 숙였습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전주 KCC를 26점 차로 대파하고 공동 4위가 됐습니다.

인삼공사는 전북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맥컬러의 39득점 맹활약을 앞세워 90대 64로 크게 이겼습니다.

2연승을 달리며 9승 8패를 기록한 인삼공사는 KCC와 나란히 공동 4위에 올랐습니다.

3위 인천 전자랜드(9승 6패)와는 1경기 차이입니다.

찰스 로드가 종아리 부상으로 결장한 KCC는, 이대성도 컨디션 관리 차원에서 이날 출전하지 않은 가운데 안방에서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습니다.

지난 11일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라건아와 이대성을 한꺼번에 영입해 우승후보로 급부상했지만, 트레이드 이후 오히려 1승 3패의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인삼공사 역시 이날 브랜든 브라운이 발목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선발로 나온 맥컬러가 39점, 13리바운드로 펄펄 날아 브라운을 아끼는 효과도 거뒀습니다.

인삼공사는 맥컬러 외에 오세근(16점), 변준형(14점) 등이 공격을 주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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