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투이스 동점골' 울산, 전북과 1-1 무…우승팀은 최종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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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1 우승팀은 결국 최종전에서 가려지게 됐습니다.

하지만 자력으로 우승이 가능한 것은 1위 자리를 지킨 울산 현대뿐입니다.

울산은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파이널A 37라운드 전북 현대와 홈 경기에서 1대 1로 비겼습니다.

후반 4분 전북 김진수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았지만, 후반 26분 불투이스의 헤딩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한 경기씩 남겨놓고 울산은 23승 10무 4패로 승점 79를 쌓아 2위 전북(21승 13무 3패·승점 76)과 승점 3점 차를 유지하며 1위를 지켰습니다.

울산은 12월 1일 홈에서 치를 포항과 38라운드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2005년에 이어 14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 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립니다.

반면 2017, 2018년 우승팀 전북은 강원FC와 최종전에서 이기고 울산이 포항에 져야만 리그 3연패를 이룰 수 있습니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전북이 전반전을 지배했으나 결실은 내지 못했습니다.

전반 11분 이동국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 모서리에서 시도한 왼발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와 울산이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전반 18분 로페즈가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날린 오른발 슈팅은 골키퍼 김승규의 선방에 걸렸습니다.

5분 뒤에는 이동국이 골문 왼쪽에서 울산 센터백 윤영선을 등지고 있다가 왼발 터닝슛을 해봤지만 옆 그물을 때렸습니다.

전반 25분 로페즈의 헤딩슛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전반 37분 이용의 코너킥에 이은 이동국의 헤딩슛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습니다.

전반을 소득 없이 마친 전북은 후반 4분 만에 기어이 울산 골문을 열었습니다.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된 공을 로페즈가 살짝 띄워주자 김진수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논스톱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뽑았습니다.

김진수의 발끝을 떠난 공은 몸은 던진 골키퍼 김승규를 피해 울산 왼쪽 골대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전반 내내 무기력한 플레이를 하다 결국 일격을 당한 울산은 후반 7분 다친 이상헌을 빼고 황일수를 투입해 만회를 노렸습니다.

후반 23분에는 미드필더 믹스를 빼고 공격수 주민규를 내보내는 등 안간힘을 썼습니다.

울산이 후반 26분 마침내 균형을 되찾았습니다.

코너킥 기회 때 전북이 걷어낸 공을 페널티아크 정면에 있던 이명재가 골문 앞으로 띄웠고, 공격에 가담했던 센터백 불투이스가 솟구쳐 올라 머리로 받아 넣었습니다.

불투이스의 K리그 첫 골이 울산을 위기에서 구하는 장면이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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