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초희, KLPGA 정규투어 시드 순위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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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투어 시드 순위전에서 김초희(27세) 선수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김초희는 전남 무안의 무안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시드 순위전 본선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쳤습니다.

최종 합계 14언더파를 기록한 김초희는 전체 1위로 2020시즌 정규 투어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2010년부터 KLPGA 정규 투어에서 뛴 김초희는 올해까지 241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우승은 한 번도 없는 선수입니다.

개인 최고 성적은 2013년과 2018년 ADT 캡스 챔피언십 3위고, 올해는 26개 대회에 나왔지만 한 번도 10위 안에 들지 못했습니다.

상금 순위 76위에 그쳐 2020시즌 정규 투어 출전권 확보에 실패한 김초희는 시드 순위전을 1위로 통과했습니다.

김초희는 "올해 샷 정확성이 떨어져 성적이 나지 않았는데 시드 순위전에서 수석을 할 줄은 몰랐다"며 "K-10 클럽에 가입할 수 있도록 꾸준히 골프를 해 온 나 자신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K-10 클럽'은 정규 투어에서 10년 이상 활약한 선수를 뜻합니다.

김효문(21세)이 1타 차 2위에 올랐고 김민지(24세)도 김효문과 같은 13언더파를 쳤지만 백 카운트 방식으로 3위에 자리했습니다.

K-10 클럽 회원인 김보경(33세)은 이번 시드 순위전을 통해 정규투어 복귀를 노렸지만 3라운드에서 기권했고, 역시 10년 이상 정규 투어에서 뛴 윤슬아(33세) 역시 3오버파, 96위에 머물러 정규 투어 출전이 어렵게 됐습니다.

백규정(24세), 최혜용(29세) 등도 하위권에 그쳤습니다.

외국 선수로는 올해 드림 투어에서 우승을 경험한 첸유주(타이완)가 16위로 정규투어 출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KLPGA 투어는 "대략 시드 순위 27위 이내 선수들은 120명 대회 기준으로 정규 투어에서 뛸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사진=KLPGA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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