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북부 난주와 라오스 접경지대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미국지질조사국이 밝혔습니다.
태국 현지 시각으로 새벽 6시 50분쯤 발생한 지진은 난주 주도인 난시에서 북동쪽 92㎞, 지하 10㎞ 지점에서 발생했습니다.
태국 기상국은 지진이 태국 내 9개 주에 영향을 끼쳤으며, 6.1보다 규모가 작은 여진이 네 차례 더 있었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은 전했습니다.
지진으로 난주 보 끌루아 지역과 찰렘 쁘라낏 지역 등에서 일부 건물의 벽에 금이 가고 천장이나 지붕이 무너진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부 치앙마이주에서는 흔들림이 상당 시간 감지됐습니다.
지진은 난주에서 600㎞ 이상 떨어진 수도 방콕에서도 감지됐습니다.
고층 빌딩이 약 30초간 흔들리면서 주민들이 놀랐다고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일부 콘도에서는 고층에 사는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도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진 직후 라오스 내 최대 규모인 1천878㎿급 홍사 화력발전소가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태국의 발전소 운영사 측은 성명을 내고 발전소의 핵심적인 부분에 피해는 없었다면서도 안전 여부 확인에 만 24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주태국 한국 대사관은 치앙마이와 치앙라이주 등 북부 지역에서 한인 피해가 접수된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