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교대 단톡방 성희롱을 폭로하는 대자보
최근 청주교대에서 불거진 '단톡방 성희롱' 사건의 피해 학생들이 가해 학생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며 검찰에 고소장을 냈다.
피해 학생들의 법률 대리인인 로펌 굿플랜은 20일 모욕 혐의로 가해 학생들에 대한 고소장을 청주지검에 제출했다.
굿플랜 측은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피해 학생들이 학교 측의 단호한 대처와 법적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피해 학생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진정한 교사가 되기를 꿈꾸는 청주교대생 모임'은 전날 입장문을 내 "가해 학생들에게 합당한 징계 처분이 내려지기를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은 "단톡방 성희롱 사건은 청주교대뿐만 아니라 많은 대학가에서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며 "학교 측은 적절한 조치로 전 국민에게 경각심을 주는 선례를 남겨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청주교대에서는 남학생들이 단체 대화방에서 여학우들에 대한 성적·여성 혐오적 발언을 일삼았다고 폭로하는 대자보가 나왔다.
대자보에는 남학생들이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단체 대화방에서 여학생들의 외모를 비교하거나 비하하고, 교육실습을 하며 만난 초등학생들을 조롱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사태 파악 중인 청주교대는 오는 25일께 가해 학생들의 처분을 담은 담화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사진=독자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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