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홍콩의 진실을 알리는 학생모임'이 지난 18일 발생한 '레넌 벽' 훼손 사건에 대응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이들은 "레넌벽에 붙어 있던 두꺼운 종이 재질의 손피켓이 찢어진 점 등을 보고 이를 누군가 의도적으로 훼손한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최근 전남대, 한양대, 연세대 등 국내 대학들에서도 홍콩을 지지하는 현수막과 대자보, 레넌벽 등이 뜯겨 나가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학생모임은 "(대자보 등) 훼손 시도들이 한국 대학가에서 혐중 정서로 이어지는 것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면서 "그렇기에 대자보 훼손의 범인이 혹여 중국인 유학생으로 밝혀진다면, 반성문 작성을 조건으로 고소를 취하할 방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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