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비록 졌지만 배울 것 많았던 브라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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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을 넣지 못했고, 격차는 3점이나 났지만, 손흥민(27·토트넘)은 "배운 게 많은 브라질전이었다"며 덤덤하게 결과를 받아들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9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전반 9분 루카스 파케타(AC밀란)를 시작으로 3골을 연이어 내주고 0-3으로 졌다.

경기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손흥민은 "상대가 브라질이었다는 것을 고려해 달라"면서 "세계적인 팀이며, 어느 대회에 나가도 우승할 수 있는 팀이다. 우리도 찬스를 많이 만들었다는 점을 기억해 달라"고 팬들에게 부탁했다.

이어 "브라질이라는 을 상대로 이렇게 경기를 할 기회가 많지 않다"면서 "'브라질에 졌다'가 아니라 '브라질에 많은 걸 배웠다'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또 "우리 선수들이 오늘 경기에서 많은 것을 배웠기를, 현실적인 격차를 느꼈기를 기대한다"면서 "원정에서 고전하는 경기가 없잖아 있는데, 이런 부분도 많이 개선되면 선수로서 팀으로서 한 발짝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록 졌지만, 벤투호는 일방적으로 밀리지만은 않았다.

손흥민도 풀타임을 뛰며 여러 차례 브라질 골문에 슈팅을 날렸다.

손흥민은 "선수들끼리 이렇게 (공격적으로) 한번 해보자고 얘기를 많이 나눴다"면서 "상대 진영에서 공도 몇 번 빼앗았다. 계획한 대로 우리가 많이 해낸 것 같다"고 말했다.

손흥민에게는 브라질전이 올해 대표팀에서의 마지막 경기였다.

12월 열리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은 해외파 차출이 사실상 불가능한 대회다.

손흥민은 "동료들이 많이 고생한 한 해였다"면서 "E-1 챔피언십은 아시아에서 중요한 대회인 만큼 우리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서 한 해 마무리를 잘해주길 응원한다"고 힘줘 말했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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