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트럼프에게 자랑거리 주지 않을 것"…美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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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로 김정은 위원장에게 곧 만나자는 메시지를 보낸 지 하루도 안돼 북한이 반응을 내놨습니다. 무익한 회담에는 흥미가 없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더 이상 자랑거리를 주지 않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만나자는 내용의 트위터를 올린 지 17시간 만에 북한이 반응을 내놨습니다.

김계관 외무성 고문 명의의 담화에서 지금까지 세 차례 북미 정상이 만났지만 나아진 것은 없으며, 미국이 시간벌이만 하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북한에게 무익한 회담에 더 이상 흥미를 가지지 않는다고 말해 곧 만나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에 부정적 입장을 보였습니다.

북한은 또, 더 이상 트럼프 대통령에게 자랑할 거리를 주지 않을 것이며 트럼프 대통령이 치적으로 자부하는 성과들에 해당한 값도 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없다는 점을 자랑해 온 만큼 이에 대한 보상이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자, 보상이 없을 경우 도발을 재개할 수 있다는 압박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저격병부대의 낙하산 침투 훈련을 지도하면서 전쟁준비를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인민군부대들의 전쟁준비능력을 향상시키고 검열단련되는 계기가 되도록 하여야 한다고….]

사흘 전 전투비행술 경기대회 참관 보도에 이어 연이은 군사 행보로 미국을 압박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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